종래의 국가행정기관에서 기업적 성격이 강화된다.
경영전반에 걸친 자율성과 책임성이 주어지는 반면 경영개선을 위한 새로운 경영기법의 도입 및 신규수익사업의 개발, 비효율 비용구조의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 문화의 변화, 레저활동인구 증가 등에 따른 다양한 상품개발 및 공기업으로서 공공성을 강조하는 상품의 개발도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고속철도의 개통 이후 빠른 속도 위주의 운송체제에 주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철도의 운영체제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경영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영역의 창출에도 눈을 돌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야 한다.
객차내 승차한 400~500여명의 승객 전체를 대상으로 직접강의나 학술발표회, 영화감상, 종교행사, 기업홍보물(DVD) 상영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 개념의 열차여행상품도 개발하고 새마을호의 영상음성 방송시스템을 통해 차내 행사진행 사항이 각 객차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며, 각 객차마다 무선 마이크로 진행자와의 실시간 질의·응답이나 전체 토론도 가능하도록 하여 고객이 원하는 행로에 따라 열차를 운행하여 주는 고객맞춤형 상품을 개발하여 기업 및 종교단체는 물론 학교, 법인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철도공사의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철도공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공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노력, 새로운 수익창출, 유휴자원의 효율적 활용측면 등이 더욱 중시되기 때문이다.
이제 내달이면 공사체제로 전환된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내부노사관계의 안정, 재무구조개선 등 현재 당면과제에 대하여 철도공사를 준비하는 3만 철도인 한사람 한사람의 힘과 지혜가 모아지고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모아진다면 생활문화를 선도하고 공공서비스를 주도하는 철도공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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