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구단은 17일 우승제(배재대 4년), 권덕용(인천대 4년), 양동원(백암종고 3년)과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을 마친 3명은 지난달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받아왔으며 K-리거로서의 꿈을 이루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동광초와 대전동중, 대전상고를 거친 ‘대전의 아들’ 우승제는 슈팅력과 함께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탁월한 스피드가 돋보이며 특히 측면 돌파와 크로싱 패스가 정확해 장철우, 주승진의 뒤를 잇는 차세대 사이드어태커로서의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대 출신의 중앙수비수 권덕용은 187cm의 큰 장신을 이용한 헤딩력과 위치선정, 대인마크 능력이 우수해 대전 수비라인의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졸출신 골키퍼인 양동원은 침착한 성격과 뛰어난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어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강성일의 빈 자리를 메우고 대형 선수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구단에서도 우수선수를 조기 확보해 꾸준하게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제는 “신인으로서 노력하는 모습과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겠다”며 “앞으로 프로 경험을 착실하게 쌓아 대전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권덕용은 “프로무대에 속히 적응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 시티즌 구단은 FA시장을 통해 나온 자유계약선수 중 팀 전력에 도움이될 선수를 한두명 추가 선발해 2005년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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