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제대회 30여개 성공리에 개최
①대전
2004년 대전. 충남체육계는 각종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하며 알찬 수확을 거둔 한해로 기록됐다. 특히 대전은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순위를 끌어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고 충남도 7년 연속 상위권 입상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2004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체육계를 2회에 걸쳐 되짚어 본다.
2004년은 대전 체육이 그 어느 해 보다 알찬 성과와 대도약의 토대를 닦은 뜻 깊은 한해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5월 25일에는 94년 이후 15년 만에 오는 2009년 제90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대전시민의 정서 통합 기회 마련과 낙후된 체육시설 보완, 획기적인 체육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서남부권 개발지역에 계획중인 대규모 체육종합 타운이 조성될 경우 향후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같은 국제 대회 유치도 가능해져 대전 체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대전은 또 지난 2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85회 동계체전과 5월 전북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소년체전, 10월 충북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전에서 2∼3계단 순위 상승은 물론 많은 메달 획득과 배구 등 구기종목의 경기력 향상으로 대전 체육의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열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개최된 MBC꿈나무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와 2004 FINA(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수영대회는 한층 성숙된 대회 운영으로 대전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FINA대회는 지난해 15개국 200여명이 출전했으나 올해는 22개국 330여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수영 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대회로서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6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인 베트남전에서는 4만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축구특별시 다운 대전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대변했다.
대전 체육은 2004년 한해 동안 경제성, 효율성 있는 30여 개의 전국?국제대회??유치 및 개최해 시민 정서 함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대전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가져왔다.
또 체육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팀을 대전으로 유치했으며 체육회 홈페이지 활성화로 선진체육을 구현했고 소외계층인 노인 및 장애인체육 지원의 활성화로 다양한 욕구 충족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올해 많은 성과를 거둔 대전 체육이지만 다소의 아쉬움도 남았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하키, 농구, 소프트볼에서 0점의 수모를 당해 초???고교의 연계 육성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많은 메달을 따냈던 신용보증재단 여자 역도팀이 재정난을 이유로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대전 시민들의 체육 여가활동 참여의식이 미흡해 전국?국제규모??대회 개최시 호응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대전시체육회 이창섭 사무처장은 “지난 89년 이후 전반적인 대전 체육의 실태를 면밀히 진단,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향후 10년 간 대전 체육의 미래상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체육 청사진을 마련 중에 있고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라며 “2004년 한해는 대전 체육이 풍성한 결실을 이룬 프리미엄의 해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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