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충청지역에 총 4조7000억원이 신규로 풀리는 등 수도이전 위헌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지역의 대출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말대비 10%를 넘어선 가운데 상호저축은행등 비은행권에서 대출을 주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금융권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5일‘지역금융통계 12월호’에서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잔액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대전과 충청권은 51조316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6960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대출증가율은 10.1%로 전국 평균(6.4%)을 크게 웃돌았고, 줄곧 1위를 고수해오던 경기지역(9.6%) 마저 앞질렀다. 서울은 4.5%, 호남은 2.8% 증가에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비은행권의 충청지역 대출은 17조7040억원으로 무려 15.5%(2조3810억원)나 늘었다.
이로인해 은행의 예대율(총대출금잔액/총예수금잔액)도 10월말 기준 충남 105.1%, 충북 94.5%, 대전 81.9%로 전국 평균 79.2%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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