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입주한 전국 334개단지 16만8000여가구의 입주 당시 시세를 조사한 결과, 대전이 분양가 대비 평균 36.4%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은 총 114개단지 8767가구가 입주하면서 당초 분양가보다 36%의 웃돈이 형성됐다.
이는 예년의 경우 서울지역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대전보다 훨씬 많았지만 10·29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된데 반해 대전지역은 지난 상반기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대전지역의 올해 입주아파트는 대부분 헌재의 위헌결정 이전에 입주가 완료돼 이에 따른 여파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도 대전지역 입주아파트 웃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한 몫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하기동 우미이노스빌 34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1억4000만원대였지만 입주시에는 이보다 50% 가량 비싼 2억1000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또 지난 6월 입주한 서구 내동 벽산블루밍 33평형도 입주당시 시세는 분양가대비 46%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1억9000여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지금 대전지역 아파트시세는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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