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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야구장을 방문해 첫 연봉협상에 나섰던 정민철은 올 3억5000만원에서 1억원이나 줄어든 구단의 협상안에 별다른 이견 제시 없이 도장을 찍었다.
이는 한국야구위원(KBO)에서 규정한 삭감 최대치 30%에 단 1%가 모자라는 대폭 삭감이다.
정민철이 두말없이 이런 대폭삭감안을 받아들인 것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올 시즌 성적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 뼈 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정민철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올시즌 단 13경기에 출장해 0승 6패, 방어율 7.67을 기록하며 최악을 한해를 보냈다.
대폭 삭감안을 주저없이 받아들인 정민철은 “내년 시즌에 성적으로 당당히 말하겠다”며 내년 시즌 부활을 장담했다.
김인식 감독은 “정민철은 내년에 5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투구를 선보일 것”이라며 믿음과 신뢰를 보였다.
화려한 부활을 위해 묵묵히 훈련에 열중하는 정민철의 모습에서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당당한 모습의 재현이 기대된다.
한편 한화는 외야수 고동진과 올 연봉 2000만원보다 70%가 인상된 3400만원에 2005년도 연봉계약을 체결하는 등 13명과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고동진은 올해 한화에 입단한 새내기로 타율 3할1푼7리, 홈런 5개, 타점 19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외에 ▲포수 조문기 2300만원(+300) ▲포수 이송영 2300만원(+500) ▲내야수 맹진국 2000만원(+200) ▲외야수 최민준 〃 ▲투수 유혜정 〃▲투수 유영민 〃▲투수 정종민 2000만원 (동결) ▲투수 고상천 〃▲투수 김창훈 2800만원(+800) ▲투수 안영명 2700만원(-100) ▲내야수 조윤채 2500만원(+3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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