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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시각을 다투며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술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거나 혹은 전혀 없던 미술 분야를 창조해 새로운 예술 분야를 만들어가고 있다.
21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1~4 전시관에서 열리는 ‘리얼리티-한국 테크놀로지 아트의 태동과 전개’전은 한국에서의 미디어 아트가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새로운 미술세계의 역사를 전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1·2부로 구분,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들’이라는 타이틀로 백남준 작가와 박현기 작가의 작품이 공개되는 1부에서는 지난 1970~80년대 한국미술계의 지형 속에서 ‘미디어 아트’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2부에서는 ‘TV세대, 새로운 감수성의 대두’라는 제목으로 독특한 감각이 숨쉬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국내의 미디어 아트는 미술을 전공한 미술가들이 뉴미디어에 관심을 쏟으면서 탄생해 지금까지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TV 모니터를 이용한 작품이 최초로 미술관에 등장한 것은 1975년. ‘아트&테크놀로지’라는 명제와 함께 ‘표현을 위한 새로운 수단의 채용’으로 여겨지던 시대를 거쳐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미술의 한 장르로 편입됐다. 이런 미디어 아트가 1990년대 초부터 전시들이 대규모로 바뀌면서 이른바 ‘미술’ 그 자체의 양상마저도 변화시키는 ‘미디어 아트’를 대중화시키게 됐다.
참여작가는 공성훈, 김영진, 김윤, 김재권, 김해민 문주, 박현기, 백남준, 심철웅, 오경화, 육근병, 육태진, 이원곤, 조태병, 홍성민 등 총 15명이다. 문의 대전시립미술관 60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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