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오르락내리락 하던 주택시장지수가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겨울철 비수기와 함께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40포인트 아래로 급락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373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시장지수는 전주보다 4.4포인트 하락한 37.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8월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서울 등 수도권지역은 냉기가 감돌고 있는데 반해 지방은 부동산 완화정책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등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나타내보이고 있다.
지방의 중개업소는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많은데 비해 서울과 수도권지역 중개업소는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국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주보다 7.4포인트 하락한 66.1을 나타내 당분간 집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부동산 중개업소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주택매매 및 전세 계약건수는 응답자의 14명만이 늘고 있다고 답해 거래가 전면 중단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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