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에 따른 대전·충남지역 집값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대전지역의 집값은 무려 1.2%가 하락했으며, 충남은 1.0%하락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대전은 0.8%포인트 더 하락했으며 충남지역은 0.5%포인트 확대됐다.
이중 천안시의 경우 전월 0.6% 하락에서 1.0%로 확대됐고, 아산은 1.0%에서 1.9%로 한달새 하락폭이 무려 0.9%포인트 커졌다.
더욱이 공주시의 경우는 지난달 0.4%하락하면서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공주시 집값은 3개월(6.5%) 및 1년간(17.9%) 집값상승률이 높아 지난 8, 9, 10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으로 실질적인 신고지역 지정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 기간 주요 지역별 하락폭은 ▲서울 -0.4% ▲부산 -0.6% ▲대구 -0.2% ▲인천 -0.8% ▲충북 -0.5% ▲전북 -0.2% 등이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집값은 평균 0.4%하락했으며 이러한 하락세는 6개월 연속 이어갔다. 전세가격 하락폭은 매매가격보다 더해 지난달중 대전지역이 1.5%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0.8%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인천 -1.2% ▲서울·부산 -0.9%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10월보다 0.1%포인트 낮은 59.5%로 떨어져 지난 99년말(5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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