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여정부 출범이후 지방분권 및 자치역량 강화 등 행정의 획기적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방혁신에 대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참모진을 육성하고 전문화된 인력 활용과 제도 개선에 주력함으로써 지방분권 시책에 따른 수용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군정의 방향을 친환경적 해양 관광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한 복지태안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경영행정을 도입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고 있다.
먼저 1300리 해안선과 갯벌, 자연이 살아있는 태안반도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양 관광도시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그린 웰빙파크 조성, 콘도 및 체육시설 민자유치 등 관광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이러한 맥락이다.
이와 함께 난개발 방지와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보존할 지역은 절대적으로 보존하고 개발가능지역은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공원시설 확충계획, 연안관리계획 등을 수립해 계획적인 개발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또 농·어촌의 고령화와 농·수산물의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어항의 다기능화, 물류센터 건립과 유통체계 개선 등 정주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체험농장, 미항 조성 등 새로운 시책을 접목해 농·수산업을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급진적인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로 인한 군민·지역간 갈등을 방지하고 참여자치 의식을 배양하기 위해 행정 내부적으로 명확한 의사소통의 경로와 업무연찬, 부서간 이기주의를 타파해 나가고 사회단체의 군정참여와 교류확대 및 정책제안을 수렴하는 등 민간사회단체의 참여확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우리군은 관광도시 개발에 있어 최우선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인공적이 아닌 자연적 친환경 산업에 주력해 우리 지역만의 특성화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발전이란 지방이 분권화된 권한과 재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방이 갖고 있는 비교 우위적 특성을 가장 세계적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내기 위한 지방의 재발견이며 재창조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국가주도형에서 지방주도형의 발전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제는 국가균형발전의 기초여건을 충실히 다져가면서 궁극적으로 지방의 특성과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지역특성화 발전전략을 착실히 추진해야 할 때다.
따라서 앞으로 본격적인 분권화와 자립형 지방화 추세에 걸맞도록 지방정부 스스로가 자치와 혁신, 참여를 통한 자신의 힘으로 키워 나가고 지방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자립능력을 강화시키며 나아가 민간사회단체와 전문가, 주민들이 광범위한 횡적 연대를 결성해 나가는 거버넌스(Governance)의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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