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지난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으나 올해의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민간소비·설비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있으나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유가의 중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이어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인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여신활동은 신용위험에 대한 민감도 증대 등으로 여전히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평가,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 일각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필요성을 제기한 것과는 다른 결정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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