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향세로 인한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이탈을 막자는 전략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6일부터 일반 정기예금에 비해 0.5∼0.6%포인트 높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미 3일간 4493억원 어치를 팔았다. 씨티은행의 특판예금은 1년 짜리에 가입하면 연4.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1조원 한도 중 1500억원 가량을 소화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특판 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은행관계자는 “특판예금을 통해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이 많은 만큼 고객이탈을 막자는 차원도 있지만 내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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