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관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719개소(1만7219명)에 673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96개 사업장(1만917명)에서 모두 369억3400만원이 청산됐으나 323개 사업장(6302명)에서 304억3100만원이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297개 사업장(3903명) 121억7100만원의 체불액에 비해 무려 182억60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지역이 87개 사업장(1600명) 8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29억9600만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충남지역도 122개 사업장(2505명) 104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51억29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북은 114개 사업장(2197명) 112억2300만원으로 전년 102개 사업장(1629명) 40억4600만원에 비해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체불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경기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규모 영세업체 사업장은 물론, 대규모 사업장까지 체불임금이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체불임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해소를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체당금 활용 및 업주의 재산압류 등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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