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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지난 2001년 예쁘지 않지만 귀엽고 통통한 몸매의 브리짓의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인기를 모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두 번째 이야기다.
1편이 쭉쭉빵빵의 팔등신 미녀와는 거리가 먼 뚱뚱한 몸매에 술고래에 줄담배를 연신 피워대고 실수를 연발하는 결점 투성이의 브리짓 존스가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영화는 그 사랑이 질투와 오해로 진통을 겪는 사랑싸움을 그렸다.
1편에 이어 르네 젤위거가 어눌한 말투와 통통한 몸매에 술과 담배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30대 노처녀 브리짓 존스 역을 맡는 등 1편의 주인공들이 다시 호흡을 맞췄고 여성 감독 비번 키드론이 새로 메가폰을 잡았다.
1편과 달리 영국 런던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스키장과 태국 푸켓 등 세계 각국에 걸친 광범위한 로케이션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다.
또 주인공 브리짓이 헬리콥터를 타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진흙투성이의 돼지우리에 빠지고, 오스트리아 스키장에서 넘어지고 리프트에서 떨어지고, 태국의 교도소에 갇히는 등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브리짓을 두고 남자 대 남자로 한판 싸움을 벌이는 두 남자의 어설프고 촌스럽지만 리얼리티를 살린 격투신도 즐거운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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