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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 총제작비 1억달러 ‘블록버스터’ 웅장·화려한 화면 ‘관객 압도’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10월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14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할리우드가 총 제작비 1억 달러를 투자해 영화화한 블록버스터다.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11년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에 의해 쓰여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1986년 뮤지컬로 만든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배트맨 시리즈의 조엘 슈마허 감독이 힘을 합쳐 영상으로 옮겼다.
이 영화는 뮤지컬에 버금가는 화려한 음악에 더해 팬텀과 라울의 과거를 새로 추가하는 등 한정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으며 볼거리를 강화했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뮤지컬과 일맥 상통한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완성된 도입부는 웅장한 서라운드 음향과 화려한 색채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관객을 뮤지컬 공연장 무대로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발휘한다.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을 맡은 18세의 에이미 로섬은 뮤지컬 배우들에 비해서는 미흡하지만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해 주목받았다.
뮤지컬 영화에 인색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국내 영화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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