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격 3인방 “금장갑은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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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격 3인방 “금장갑은 내것”

김태균. 이범호 수상 근접…이영우 막강 경쟁자 즐비

  • 승인 2004-12-07 00:2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 김태균 선수
▲ 김태균 선수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노린다.’








올 시즌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0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이글스의 타격 3인방 김태균(1루수 부문), 이범호(유격수 부문), 이영우(외야수 부문)의 황금장갑 수상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프로입문 후 처음으로 후보에 선정된 김태균과 이범호는 올 시즌 성적에서 경쟁자들에 앞서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까지는 김태균은 양준혁(삼성)을, 이범호는 박진만(삼성)이라는 녹록지 않은 장애물을 넘어서야 하는 형편이라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태균은 타점 2위(106개), 타격 4위(3할2푼3리) 등 성적에서 양준혁에 앞서 있으나 팀 성적이나 인기도에서 떨어지는 것이 불안요인이다.

이범호는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어 박진만에 비해 성적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어 황금장갑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올 시즌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후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트리며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매년 후보군에 들었으나 한번도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한 이영우는 올해에도 영광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야는 타격 3관왕의 브롬바(현대)와 타격 2위 이진영(SK), 야구 천재 이종범(기아), 이병규(LG) 등 후보 8명이 모두 쟁쟁해,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포지션이기 때문.

지난 2002년 송진우가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래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화 구단과 팬들의 간절한 열망을 이들이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범호 선수
▲ 이범호 선수
▲ 이영우 선수
▲ 이영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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