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우가 지난 2002년 11월 13일 충주 성심학교 강당에서 야구부 주장에게 기금을 전달하고있는 모습. |
송진우는 지난 1일 2002년에 자신의 이름을 따 아름다운 재단에 마련한 장애아동 기금인 ‘송진우 기금’에 사재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승리수당 등을 적립해 1200만원을 기탁,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에 야구용품과 동계훈련비를 지원했다. 평소 소외된 계층과 장애인에 대한 애정을 표시해 온 송진우의 선행은 이에 그치지 않아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런 알려진 선행이외에도 불우한 환경의 어린 야구 선수 2명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송진우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 돌려주는 것뿐인데 주변의 관심을 받아 쑥스럽다”며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충주 성심학교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나이로 39세, 다른 선수들은 은퇴를 생각할 고령에도 불구하고 송진우는 올 시즌에 11승8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500이닝 투구, 최고령 완투승(38세7개월), 최다승(182승)기록 등을 갈아 치우는 투혼을 발휘, 팬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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