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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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 승인 2004-12-04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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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조벽 지음.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박사(미국 미시간 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교수로 살아 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제시한 책.

조 박사는 대한민국 교육자들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다섯 가지 병으로 절망, 무기력, 불신, 맹목적 신봉, 책임 회피를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 새 시대의 리더가 되어 긍정적 사고로, 시대변화에 맞는 교수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한국 교육계가 지표로 삼고 있는 미국교육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미국에 맹목적이고 편중된 시각을 교정하고, 우리 교육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해냄. 348쪽. 1만2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후지이 데루아키 지음. 고향옥 옮김.

해면상 혈관종이라는 얼굴 장애를 딛고 얼굴에 병이나 흉터가 있는 환자를 돌보는 의학박사로 성장하기까지, 세상의 편견과 고통을 이겨내고 일어선 일본 구마모토 대학 의학부 보건학과 간호학 전공교수의 자전 에세이. 그는 오른쪽 눈 근처에 혹처럼 부어오른 거대한 종양 덩어리를 달고 다니고 있다.

이 때문에 어릴 적에는 친구들의 괴로힘을 피해 학교를 옮겨야 했고, 자라서는 무려 50개의 회사에서 취업을 거절당하기도 했다.

책에는 그가 성장 과정에서 온몸으로 겪었던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그 상처를 기꺼이 감싸주었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스미디어. 232쪽. 9900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된장의 달인들= 이진랑 지음. 이경우 사진.

수진원(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김천 정월농장, 메주와 첼리스트(강원도 정선), 파주 장단 통일촌 콩영농조합 등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전통 장집 12곳을 찾아 장맛 비법을 소개한 책. 지오북. 200쪽. 1만2000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시민불복종= 이남석 지음.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군가산점 논쟁, 몇몇 연예인과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비리에 이르기까지 병역문제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런 병역기피와 병역거부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기피’란 게으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이라면 `거부’는 그 자체로 강한 정치적, 저항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병역거부권과 사회적 소수자 문제를 정치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린비. 304쪽. 1만2000원.








▲과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들= 존 폴킹혼 외 지음. 강윤재 옮김.

신은 존재하는가,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등 인간과 생명, 우주를 둘러싼 근본적이고 거대한 문제들에게 대해 현존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탐구의 역사.황금부엉이. 324쪽. 1만2700원.











▲인류탄생의 역사= 일리인 지음. 민영 옮김.

원시시대 인간이 노동을 시작하면서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시켜 자연과 만물을 지배하기까지의 과정을 한편의 장편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역사인류학책.
일빛. 336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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