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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이란 다큐멘터리 방영이후 올 한해 최대 이슈가 된 신조어는 바로 ‘새집 증후군’이다. ‘새집 증후군’은 새집이나 리모델링한 건물 내부에서 발생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로 인한 폐해로 현 시점에서의 대안은 환기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포름알데히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방출량이 감소되기는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환기할 것인가. 어떤 이는 자연으로 돌아가 흙집을 짓고 살거나 도시에서 한옥을 짓고 사는 것이 대안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 흙집 짓고 유기농 음식만 먹으면서 살수도 없는 것이 현실. 결국 도심속의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를 위해 값비싼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기도 하고 실내 식물을 내부에 들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내 환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기를 정화해준다는 공기청정기의 성능또한 믿을 수 없다는 방송이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새집증후군’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지금의 집에서도 건강하게 사는 현실적인 대안은 없을까.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박수홍의 러브하우스’ 디자이너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축가 김영옥씨가 ‘숨쉬는 집’이라는 책을 통해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전반부에서 건강한 집, 숨쉬는 집 만들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 이어 후반부에서는 친환경적인 의식에 대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집안의 유해 물질 상태를 직접 체크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현재 우리집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집으로 바꿀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새집 증후군’의 폐해로 마치 낡고 오래된 집이 좋은 집인 것처럼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관, 거실, 욕실에서의 유해 물질은 무엇인지, 우리 아이방, 부모님 방은 건강한지, 베란다는 건강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 등의 공간 배치 문제는 물론 침실에 가구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침대 헤드에 전자파를 방출하는 가전 제품은 없는지 등의 단순한 가구 배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숨쉬는 집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
253쪽.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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