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학소의 북소리’ 깜짝출연 가기산 서구청장 |
현직 구청장이 연극배우로 변신한다. 가기산 서구청장이 3,4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연극‘명학소의 북소리’(망이 망소이 민중봉기를 다룬 연극)에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카메오(Cameo)로 출연하는 가 청장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단체장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까메오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연을 하게 된 계기와 여기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나. 기회가 된다면 또 무대에 오를 생각은 있는지.
▲처음에는 연출자가 해설자로서의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걱정을 했다.
그러나 구청장 자신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출연 배우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배우들의 열정을 함께 느끼면서 재미도 만끽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오를 생각이다.
-망이·망소이 민중봉기를 연극으로 올리게 된 계기는.
▲지난해 말 재조명 발간된 고려사를 비롯해 문헌상에 보면 명학소가 유성현의 동쪽 10리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 돼 있는데 이곳이 바로 현재의 둔산지역으로 고증이 됐다.
이 같은 고증을 바탕으로 대전시민을 비롯해 서구민들에게 역사적인 자긍심을 심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를 극화한 연극무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망이·망소이 민중봉기를 기리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망이.망소이 봉기는 단순한 천민들의 봉기라기 보다는 당시 문헌상으로 살펴보면 1년 6개월에 걸쳐 고려시대 대전 민중들이 역사의 흐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를 기리기 위해 남선공원을 역사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망이 망소이 민중봉기를 기념하는 탑 건립과 고려시대 풍습을 담은 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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