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청, 대전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기관청사 대전역 구내 건립에 따른 협약체결식’이 1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사진 왼쪽부터) 최연혜 차장, 염홍철 시장, 정종환 이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박갑순 기자 |
대전역세권 내 철도기관청사 건립 및 역세권 개발이 2005년 하반기와 2006년부터 본격 착수됨에 따라 구도심의 ‘제2의 중흥기(中興期)’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최연혜 철도청 차장,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철도청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을 대전역세권 내 철도청 부지에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청사건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청사 건립부지 확보 및 진출·입로 개설 등 청사건립에 따른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철도부지 8만4000평에 들어설 철도기관청사 건립공사는 대전역세권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2005년 하반기에 착수해 오는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철도기관청사에는 둔산동 정부청사 내 철도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청 충청지역본부, 철도연수원 등이 입주,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서남부권 중심의 도시발전 구도 개편으로 쇠락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대전역세권 개발에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맞게 됐다.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등 대전역 주변 18만 1000평에 추진될 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가 토지공사에서 컨소시엄을 구성 제출한 ‘역세권개발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내년 2월말까지 검토한 후 공동사업자 협약체결 및 개발계획수립, 도시개발구역 지정,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는 상업 및 업무·주거·문화 시설, 철도기관 청사, 복합역사 등을 유치, 집객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활력있는 주변권역의 개발을 촉진하고 계획권역의 잠재가치를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는 쇠락한 동·중구지역의 발전 가속화는 물론, 당면과제인 원도심지역의 기능회복 및 침체된 동부생활권의 자족적인 정주권 형성, 도시의 중심성을 제고토록 해 ‘제2의 중흥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홍철 시장은 협약식에서 “철도타운 조성을 계기로 원도심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연혜 철도청차장은 “21세기 세계적 철도 부흥의 모델이 되도록 철도타운을 명소로 가꾸겠다”며 한국 철도 중심지로의 개발의지를 밝혔으며,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동구 지역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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