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대부분의 수출중소기업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수출중소기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0%가 최근 환율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169.9원으로 현 수준보다 125원 가량 높았으며, 환율 하락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했다는 기업이 27%(전액 반영 11.0%, 일부 반영 16.0%)에 그치고 나머지 73%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4개 중에 1개의 기업(25.5%)만이 환위험 관리를 실시하고 있고 그 방법은 ▲수입대금으로 상쇄하거나 외화수급시기 조절(51.1%) ▲환변동보험 이용(21.3%) ▲금융기관의 선물환 이용(19.1%) ▲충분한 외환 보유(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시 환차손을 보전해 주는 수출입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제도’ 를 제대로 알고 있는 곳은 6.5%, 실제로 이용하는 곳은 5.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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