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불량자 다시 상승세

10월 전달보다 2045명 늘어

신용불량자가 3개월만에 사실상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0월 말 현재 신불자는 365만6585명으로 전월에 비해 4574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10월 통계에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 6619명을 신불자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10월 사망자 수를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신불자는 전월에 견줘 2045명이 늘어난 셈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망자를 신불자에서 제외했으며 8월부터는 2개월 간격으로 사망자를 신불자에서 제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8월의 경우 사망자로 확인된 7118명을 포함하더라도 신불자수는 전달에비해 감소했으나 10월에는 사망자를 포함할 경우 9월보다 많아 실제로는 신불자가늘어난 셈이다.

업권별로는 신용카드사가 2만7004명, 상호저축은행이 1만2637명 각각 증가한반면 국내은행 2만8253명, 자산관리공사 7930명 각각 줄어들었다.

저축은행의 경우 다른 금융기관의 부실을 인수한게 신불자 증가의 이유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만 7458명이 증가했으며 10대는 184명, 20대는 8786명, 30대는 3062명이 각각 감소했다.

신용카드 관련 신불자는 4천563명이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법인 신용불량자는 9만8611개로 644개가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