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이하 동투증권)이 동양종금에 합병된다.
26일 동양종금증권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동투증권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동투증권을 합병한 뒤 1∼2년 안에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를 위해 동양종금은 2200억원에 달하는 동투증권의 잠재부실을 합병전에 해소하기 위해 보유중인 부동산과 동양생명보험주식 등 모두 1300억원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또 동투증권 대주주는 100%, 주요주주 50%의 감자를 실시한다.
동양종금증권의 동투증권 흡수합병은 계열 투신사 문제를 공적자금 등 정부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 방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양종금은 이를 계기로 증권과 종금업, 투신업종 등 3개 업종을 결합, 업종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기반 강화 등 선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동투증권관계자는 “회사설립공모에 참여했던 대전과 충남지역의 소액주주들에 대한 감자는 없어 감자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고객예탁자산 20조원 규모의 3개 업종이 융합된 국내 유일의 초대형 종합 금융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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