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상용취업자는 좀처럼 늘지 않는데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계속 증가할경우 소비침체와 재정수입 감소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취업자수는 지난 1996년 749만900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726만9000명으로 외환위기 이전 시점에 비해 오히려 3.1% 감소했다.
상용취업자수는 올해들어 1.4분기에 746만명으로 증가, 96년 수준에 근접했으며 3.4분기에는 767만1천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비해 임시직 근로자는 96년 390만7000명에서 지난해 500만4000명으로 28.1% 늘었다.
일용직 근로자도 96년 179만4000명에서 지난해 213만명으로 18.7% 증가했다. 이처럼 상용취업자수는 지난 96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해온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만 계속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 채용은 회피하면서비정규직 고용을 늘려온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정규직 고용확대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경제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가경제 전체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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