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의 오랜 산고 끝에 고속철도가 개통된 해로 1899년 경인선을 내달렸던 증기기관차시대 이래 105년 만에 세계5번째로 KTX (Korean Train Express) 라는 고유명으로 고속철도 보유국이 된 것이다.
어느덧 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한 지 8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우리의 KTX는 국민들이 아껴주고 성원해 준 덕분에 개통 100일 만에 이용객 700만명을 돌파하였고 200여일 지난 지금 15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바, 이는 우리보다 앞서 고속철도를 운행하고 있는 일본이나 프랑스?스페??등의 개통초기에 비해 상당히 앞선 실적으로 조사되고 있다.
물론 개통이후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각 분야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연구 검토함은 물론, KTX와 기존열차의 운행률을 재 안배 하여 열차시간을 일부개정하고 영업제도를 일부 개선하는 등 발생된 문제점을 점차 해소해 가고 있어 세계최고 수준의 고속열차에 손색이 없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고속철도는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 및 교통이용체계변화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레저 관광산업 및 부동산시장에 이르기까지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바, 우리지역도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 및 향토문화를 발굴해 내고 개발하여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상품판매와 관광객유치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역을 이용하여 서울이나 부산등 타지역으로 여행하는 관광객보다 외지에서 우리 대전역을 이용하여 충청권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하길 바라며 지자체도 부단한 노력과 홍보활동으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국내 최대의 민자역사를 자랑하는 용산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와 사계절 관광지로 바뀐 부산 해운대 등은 고속철도 운행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사례 등을 거울삼아 구도심권을 포함한 대전역 주변 재개발사업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철도는 국가의 기간산업이며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105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국민의 사랑 속에 국가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해 왔으며 이제는 한단계 더 성장을 위한 공기업으로 탈바꿈 하고자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철도공사로 새롭게 출발 한다.
여기에 우리 철도인은 고속철도운행과 더불어 새로운 철도사를 만들고자 혼신의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KTX가 유럽대륙을 누비는 그날까지 고객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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