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FA(자유계약시장)를 통한 선수영입을 포기했다.
한화는 지난 19일 선수단이 마무리 훈련중인 일본 나가사키에서 송규수 단장과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무릎을 맞대고 논의한 끝에 FA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한때 유격수 등 내외야의 취약점 보강을 위해 FA 내야수 박진만과 외야수 심재학 등의 영입을 고려했으나 영입시 해당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최대 450%에 달하는 보상금 또는 연봉의 300%에 달하는 보상금과 18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한명의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이 득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철범 운영홍보팀장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의견 등을 취합해 본 결과 1~2년의 한시적 전력보강을 위해 그동안 힘들게 키운 유망주를 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FA선수 영입을 포기한 대신 기존 전력의 극대화와 쓸만한 외인 용병 영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록 FA를 통한 선수영입을 포기했지만 현금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영입을 고려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화는 팀내 FA 투수 오봉옥과 지난 20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 등 총 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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