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감독이 전하는 거짓말로 시작된 17살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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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감독이 전하는 거짓말로 시작된 17살의 첫사랑

하나와 앨리스

  • 승인 2004-11-20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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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스즈키 안, 아오이 유우


‘하나와 앨리스’ 는 거짓말로 시작된 열일곱 동갑내기의 삼각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다수의 팬을 갖고 있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작품이다.

머리 다친 선배에게 ‘선배가 나에게 사랑 고백했었다’라며 거짓말로 사랑을 시작하는 ‘하나’와 하나를 도와주려다가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에 빠져버리는 ‘앨리스’, 그리고 자신이 기억상실이라고 믿는 선배 미야모토 사이에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여성의 심리를 세밀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던 이와이순지 감독은 첫 사랑을 시작한 소녀들의 가슴 떨림과 흥분, 질투심 등을 눈부신 햇살과 쏟아지는 벚꽃 이파리, 연녹색 나뭇잎 등에 투영해 아름답게 그렸다.

이런 이유로 영화는 마치 잘 그려진 한편의 순정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영화 후반부 오디션장에서 앨리스가 펼치는 발레 공연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될 이영화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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