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구 기타독주회. |
깊어가는 늦가을 밤을 적신 클래식 기타의 향연은 관객들을 낭만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조상구는 우리 귀에 익숙한 바흐의 첼로협주곡 1번을 비롯한 불멸의 명곡들을 연주,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세고비아와 동시대인으로서 서로 음악적 교류를 나눴던 파라과이 출신 오거스틴 베리오스의 황홀한 선율이 관객들의 귀와 영혼을 즐겁게 해주며 감흥에 젖게하는 연주회였다.
이번 공연은 특히 클래식 기타 연주자가 흔치 않은 우리 지역에서 한국 클래식 기타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날 조상구 기타 독주회에 참석한 중구 대흥동의 한 시민은 “학창 시절 관심 있었던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낭만적인 클래식 기타 선율에 젖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