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50원 내린 1092.00원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환율은 지난 1997년 11월24일 1085.00원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가 무너졌고 같은 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이날 환율 하락폭은 지난해 9월22일의 16.80원 이후 최대로, 환율의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일 1103.6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지난 10일과 11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이틀간 반등하며 1110원대를 지켰지만 12일 하락에 이어 이날도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면서 추락을 계속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대금 물량 유입 등 달러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외환당국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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