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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도 소극장 카페 문화공간이 태동했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이면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예술감독을 비롯한 문화인들이 찾아가는 작은 공간이 있다.
10일 오후 7시 중구 은행동 송산빌딩 1층 ‘패션웨딩스튜디오 오번가’(대표 김종석)에서는 ‘낙엽 지는 도시’를 주제로 한 세 번째 ‘추억만들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 날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에서 현대마임을 한국에 들여온 최희씨의 마임공연이 있었다. 최희씨는 “마임하면 팬터마임만 떠올리는데 신체 움직임과 즉흥을 통해 때로는 언어도 되고 때로는 춤도 되는 신체 언어가 바로 현대 마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미숙씨의 해금 연주를 비롯해 바이올린과 색소폰·피아노 연주 등이 이 날의 작은 무대를 아름답게 꾸몄다. 지난달에는 ‘음악과 춤이 있는 가을 풍경’을 주제로 최윤경 TJB 교향악단 첼로 수석,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홍미나 가야금 연주자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 김종석 패션웨딩스튜디오 대표는 “문화인들과 시민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싶어 장소를 제공했는데 참여한 예술가나 관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해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날 사회를 본 손석구 재즈발레 대표와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예술감독겸 안무자는 이 ‘추억만들기’를 태동시킨 주역들. 닫혀있는 지역 사회의 문을 활짝 열고 공동화된 중구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땀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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