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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건 던건 저/ 류경희 역/ 삼우반
“무조건 사줘~”라고 떼쓰는 아이들부터 카드 빚으로 고민하는 대학생까지 자녀들의 무분별한 소비와 신용문제 때문에 부모들의 한숨 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당장 사달라고 조르고, 브랜드 제품에 집착하고 신용카드를 마구 긁어대는 자녀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04년 6월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400만에 육박하고 있고 그중 약 20%가 20대라고 한다.
이런 사정은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미국 대학생들 중 21%가 3000달러에서 7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소비 풍조가 확산되고 아이들의 과소비를 조장하는 광고와 마케팅이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신간 ‘펑펑쓰는 아이 쩔쩔매는 부모’는 미국의 금융 컨설턴트이자 가정내 재정문제 전문 강사로 유명한 네이건 던건이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소비와 저축 및 신용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5년간 미국 사회문제와 가정의 과소비 및 신용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저자는 자녀들의 소비 중독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돈에 대한 실질적 가치관과 책임의식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도구와 기법들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건전한 돈 사용 습관과 가치관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돈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 ‘나눠쓰기-저축하기-소비하기’를 통해 균형잡힌 돈 사용 습관을 기르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총 1~2부로 나뉜 이 책에는 1부에서는 아이들이 소유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는 환경과 그들의 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는 소비 문화를, 2부에서는 아이들이 현명한 소비자로 성장하기 위한 적절하게 돈을 쓰는 습관과 돈에 관한 균형잡힌 가치관에 대한 교육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35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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