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11일 정례회의에서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3.75%에서 3.50%로 인하된 후 석달만에 다시 0.2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는 연 3.25%에서 3.00%로, 총액대출한도금리도 연 2.25%에서 2.00%로 각각 0.2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한은은 민간소비·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한 가운데 수출과 건설투자의 신장세도점차 둔화됨에 따라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될 우려가 있는데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인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연 2.00%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는 상반된 방향으로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앞으로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의 해외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