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남정민 부장 |
늘상 일 속에 파묻혀 좀체로 웃는 얼굴을 대하기가 어려웠던 강 시장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호재’에 연신 싱글벙글이다.
아산시는 올들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인구 20만 돌파를 지난 8일자로 이루어낸데 이어 국토공원조성사업 도내 최우수기관 선정, ‘아산맑은쌀’ 전국 대상 수상,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장려상 수상 등 ‘상복’이 터지고 있다.
이에 강 시장은 물론 해당 부서 및 청내 직원들 역시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빚어 낸 시정 성과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되고 있는 표정이다.
특히 그동안 민선시대 출범 이후 잇단 불미스런 일들로 인해 시정에 대해 탐탁지 않았던 시민들의 시각이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스러운 변화라는 평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시적인 성과물에 따른 칭찬 일색에 빠져 자칫 스스로의 경계를 게을리하고 배전의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작금에 시민들의 박수가 ‘채찍’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구 20만을 넘어서고 상복이 터진다해도 시정의 개혁과 발전적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덩치만 커진 게으른 공룡’으로의 볼썽 사나운 변질이 뻔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강 시장과 직원들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와 함께 감시와 경계의 눈초리 또한 항상 부릅뜨고 있다는 점을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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