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현대가 삼성을 8-7로 꺾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
현대 유니콘스가 팀 창단 이후 처음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는 1일 축축한 가을비 속에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9차전에서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량득점에 성공한 뒤 삼성의 막판 추격을 8-7로 힘겹게 뿌리쳤다.
이로써 3차례의 무승부를 연출하며 초유의 9차전까지 벌어진 올 한국시리즈에서현대는 4승3무2패를 기록, 지난 98년과 2000년, 2003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대의 한국시리즈 연패는 해태가 86년부터 89년까지 4연패, 96년과 97년 2연패한데 이어 프로야구 사상 3번째다.
반면 삼성은 원년 이후 9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또다시 `가을축제 징크스’에 시달리며 8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린 현대의 특급마무리 조용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1표 중 68표를 획득,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으며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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