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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현재까지 대전의 문화적 뿌리와 예술적 근원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무대에 초대합니다.”
대전 춤 문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야심찬 대작을 선보이게 됐다.
‘우화등선’이란 작품을 대전시립무용단 제39회 정기공연 및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축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내놓게 된 한상근 안무자. 그는 “은우라는 주인공을 통해 꿈을 좇아 이상을 따라 서로를 상처 내고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통해 내 안의 또다른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품 ‘우화등선’은 1장 ‘꿈, 끝나지 않은 꿈’, 2장 ‘나비야 청산 가자’, 3장 ‘낙화유수’, 4장 ‘호접지몽’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꿈을 꾸고 높은 이상을 갖고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꿈은 욕망이 되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서로를 상처내고 외롭게 한다. 인생의 깊의 깊은 환멸 속에 부유하는 현대인들, 어느 날 문득 꿈결인 듯 내 안에 숨쉬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그 속에서 나는 중국의 장군이었고 패기와 기개가 넘치는 장수로 천하를 호령하는가하면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이루지 못할 사랑에 애달파하는 순수한 영혼이었다. 이별의 아픔에 가슴 통증이 가시지 않은채 살며시 눈뜨면 거기 무뚝뚝하게 마주치는 또다른 내 모습.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은 꿈일까, 현실일까.
총감독과 안무는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 은우 역은 이강용 대전시립무용단 훈련장이 맡았다.
또 꽃잎긴별역은 강영아 대전시립무용단 수석무용수와 이소정 대전시립무용단 수석 무용수가 번갈아 맡으며 5·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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