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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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출범

  • 승인 2004-11-01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은행권 시장공략 ‘진검승부’



국민 - 고금리 예금상품 / 우리 - 기업특별 대출 / 조흥 - 고객군별 서비스


1일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법인인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예고된 ‘진검승부’에 대비, 시장공략 강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신임 강정원 행장의 취임과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에 때 맞춰 시장공략을 강화키로 하고 특판예금을 내놓는데 이어 대대적인 교차 판매를 준비, 리딩뱅크 수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0.3∼0.4%포인트 높은 예금상품을 내놓은데 이어 조만간 대대적인 교차판매에 나선다.

교차판매는 은행의 상품 가운데 한가지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과 간 접투자상품 등을 같이 구입하도록 판촉하는 것으로 기존보유 고객을 지키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교차판매 기간 새로운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특별예금 판매 한도도 3000억원∼1조원이었던 다른 은행보다 훨씬 많은 2조원으로 설정, 신규고객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층 치열해질 은행간 경쟁에서 기업금융 분야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우수 기업고객에 대한 대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우량기업 특별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 내부기준에 의한 신용평가등급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 자금상황과 금리전망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CD금리와 변동금리, 고정금리를 고객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한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또 1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사모펀드(PEF)를 메릴린치와 공동 설립,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민과 우리 등 거대 은행들이 시장을 정면공략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외 환은행과 조흥은행은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구사하 고 있다.

조흥은행은 영업점의 유형을 세분화 해 자체분류한 고객군별로 맞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소매, PB, 중소기업, 소호(SOHO), 대기업, 특수부문 등 6 개의 고객군별로 차별화 된 영업망을 가동한다.

특히 각 고객군에 전문화된 맞춤형 종합서비스(Total Financial Solution)를 제 공하기 위해 조흥은행은 ‘파이낸셜 센터’나 ‘소호센터’와 같은 특화점포에서 은행과 증권거래,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상품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해외 영업망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업무 분야의 선두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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