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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평균 0.14% 하락 중·소형아파트 내림세 주도
지난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으로 사실상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서 대전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있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지난 15일을 고비로 가을 이사철 수요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텐 커뮤니티에 따르면 헌재의 위헌결정이후 1주일여를 지나면서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3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값이 더욱 두드러지게 떨어져 상대적으로 서민층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주전과 비교해 -0.14%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이는 2주전 조사시점보다 0.06%포인트 더 하락한 것이다.
평형대로 보면 30평형대가 -0.21%로 가장 많은 가격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어 20평미만(-0.18%), 20평형대(-0.11%), 40평형대(-0.03%)로 조사됐다.반면 50·60평형대는 각각 0.19%와 0.38%의 오름세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지역이 무려 -0.39%가 급락했으며, 대덕구도 -0.03% 내렸다. 서구지역의 아파트값 급락은 둔산동과 월평동의 집값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유성구와 중구는 0.02%와 0.05% 소폭 올랐고, 특히 그동안 행정수도 호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동구지역은 행정수도 위헌 결정이후 오히려 0.51%가 올라 투자자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은 이 기간 -0.09%의 변동률로 지난 2주전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지난 15일 조사에서 -0.47%인 것을 감안하면 0.3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평형대별로는 50·60평형대에서는 전혀 변동이 없었고 20평형대 -0.14%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20평 미만(-0.12%), 30평형대(-0.08%), 40평형대(-0.01%)로 나타나 주로 중소형평형대의 전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구지역이 매매값과는 달리 무려 -0.65%로 가장 많이 내렸고 중구(-0.14%), 유성구(-0.08%), 서구(-0.02%)순으로 조사됐다.
동구지역의 전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은 판암동과 효동의 영향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 지난 2주간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대덕구 신탄진동 라이프 새여울아파트 37평과 45평으로 각각 5.76%와 5.36%의 변동률로 700만~750만원이 올랐다.
따라서 37평 매맷값은 1억1700만~1억4000만원, 45평은 1억3500만~1억6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이 많이 하락한 아파트는 서구 둔산동 해님 34평으로 무려 -16.95%의 변동률로 5000만원이 급락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2억~2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곳은 서구 둔산동 꿈나무 아파트 27평으로 -5.71%의 변동률로 2주전에 비해 500만원이 내려 8000만~8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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