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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소극장 뮤지컬입니다. 오셔서 실컷 웃다 가십시오. 보는 동안은 웃음보가 터지지만 끝나고 나면 뭔가 가슴이 찡해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드라마 임꺽정, 분이, 무인시대, 파도, 승부사, 대박가족 등에 출연한 탤런트 김홍표(31)가 29일 대전에 왔다.
29일부터 11월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더 플레이 X’의 남자 주인공 ‘개’와 ‘해설자’ 등의 역을 맡았기 때문.
김홍표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분장실에서 “이 극은 배우들이 끌어간다기보다 관객들과 같이 즐기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예술의전당 시설이 너무 좋아 오히려 부담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여주인공 ‘눈먼 소녀’역을 맡은 최인경(27)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로 일약 신데렐라가 된 연기파 배우. 2년전 대전 엑스포아트홀 공연때 많은 관객들의 손수건을 눈물로 적셨던 바로 그 배우다.
그 이후 ‘꼬맹이네’라는 그녀의 다음 카페에는 팬 클럽이 8500여명을 헤아릴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 플레이 X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전출신 이재경(24)은 극단 새벽의 뮤지컬 ‘블루사이공’에도 출연했던 대전 지역 유망주. 더 플레이 X에서는 1인 다역을 맡아 맹활약한다.
“극중 제가 앵벌이가 되어 관객들에게 페인트통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모아진 돈은 시각장애인을 돕는 기관인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됩니다. 재미있는 공연도 보시고 좋은 일도 하시면 어떨까요.”
최인경은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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