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에 이어 다음달 새 행장이 취임하는 국민은행과 통합은행으로 출범하는 한국씨티은행(한미+씨티)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노사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지난 22-25일 4일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원을 접수한 결과, 350여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외환은행은 당초 최대 985명을 줄이기로 한 상태였기 때문에 향후 정리해고 등으로 강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저수익 점포 중심의 영업망 개편과 비은행업무 부문 인력의 아웃소싱 등으로 자연스럽게 인력 구조조정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강제정리해고라는 `칼'을 언제라도 빼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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