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위헌 판결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의 금융대출 회수가 불투명해지고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을 크게 늘려왔던 제2금융기관들의 부실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충청권 11개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 가운데 60% 이상이 부동산담보 대출이며 올 8월말 현재 충청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총 대출규모는 1조6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말에 비해 60%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 대출은 2002년말에 비해 100% 늘어난 1조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62.5%에 달했다. 또 198개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2조2000억원의 대출금 가운데 54. 5%를 차지하는 1조2000억원이 부동산담보 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부실화를 초래 할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