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경로당에 있는 노인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나기를 해야할 것 같다.
대전시가 일선 경로당에 지급하기로 한 겨울 난방비가 유가폭등으로 인해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
대전시는 올겨울 경로당 지원비로 관내 623개소의 경로당에 10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는 운영비를 제외한 난방비는 시중 기름값이 크게 올라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30평 기준으로 동절기 6개월간 난방비로 80만원이 필요하지만 대전시 지원 난방비는 45만원선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따라 경로당에 난방비가 추가 지급되지 않는다면 경로당은 겨울 기간 중 일부만 난방시설을 가동 할 수 밖에 없어 겨울의 절반은 추위에 떨어야 할 상황이다.
한 노인은 “경로당에는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시작됐다"며 “턱없이 부족한 기름값 때문에 시간대별로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유가폭등에 따라 추가 예산이 투입된 상태"라며 “지원비가 운영비와 난방비를 합쳐 지급된 만큼 겨울나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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