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의원이나 병원에 비해 보건소의 예방접종 비용이 1만원 넘게 저렴해 주머니 돈을 아끼려는 주민들이 유료접종 시기와 비용 등에 대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지역 각 보건소에 따르면 다음달 11일부터 유료 독감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에는 예방접종시기와 비용 등에 대해 문의하는 주민들의 전화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정도다.
1만명 분의 유료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구 보건소의 경우 하루 동안 걸려오는 문의 전화의 30~40% 가량이 독감백신 접종 관련 문의다.
또 7000명분을 목표치로 한 동구보건소와 2만명분의 목표치를 가지고 있는 중구보건소에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보건소 인플루엔자 접종 비용이 3800원 정도로 일반 개인의원·병원에 비해 1만원에서 1만5000원가량 싸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서민들이 동네 병·의원보다는 ‘조금 멀더라도 돈을 아끼자’는 생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6~24개월 된 아기와 50세 이상 성인으로 우선접종대상이 확대된 것도 이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