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일 부국장 |
뜻있는 시민들은 젓갈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청산하 행사관련 준비 공무원들이 지난 3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구성과 참여업체를 비롯한 출향인사와 전국각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반 노력과 과정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헛수고 했다’ ‘예산만 낭비한 꼴’ 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왜! 무엇 때문에 이같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13만시민 모두가 곰곰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상당수 강경젓갈 판매상회가 이번 축제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참여업체와의 유기적 사전협의가 소홀하는 등 제반준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이 5일동안의 축제과정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뜻있는 시민들과 일부 젓갈상회 대표들은 “본격적인 벼 수확기로 일손부족이 심각한 시기에 젓갈축제를 펼친다는 행정당국의 발상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시기불가론과 이번행사기간 유치된 관광객 수와 경제적 효과 수치에 대한 발표내용도 실증적이 아닌 탁상행정과 구태에서 못벗어난 무사안일한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했다.
다만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강경젓갈축제는 강경의 옛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겠지만 5억원이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치러지는 행사가 자칫 지역축제로 발전(?)할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연구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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