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열린우리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중소기업은행의 대전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와 수출입은행 대전지점의 중소기업자금지원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의원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중소기업은행이 지원한 대전지역 기업은 2388개, 대출금액은 모두 4486억원으로 전국 15만2102개업체(42조 4536억원)의 1.0%(대출금액 기준)수준이다.
이는 대출업체당 평균 1억7000만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광주 1억8900만원, 강원 1억73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 지역내 총생산의 비중이 전국 2.3%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대출규모는 1%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지난20000년부터 중소기업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체 선정에서도 대전은 고작 4개 업체, 3억원이 지원돼 유망중소기업 선정에서도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행 뿐 아니라 대전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국책은행들의 외면은 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규모에서도 드러났다.
수출입은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대전지점은 올 9월말 현재 1074억원의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 2000억~3000억원을 지원한 부산·대구·창원·광주·인천지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대전지점의 실적은 올해 신설된 수원지점(724억원)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 로 수출입은행도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 이의원은 “국가신성장 동력인 첨단 산업들이 밀집한 대전지역 중소업체들에 대한 국책은행들의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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