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18일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0.4%포인트 내리고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 홈론(Home-Loan)' 중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의 금 리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파인(Fine) 아파트 담보 특판 대출' 상품의 대출금리를 18일부터 종전의 연 5.8%에서 5.3%로 0.5%포인트 인하한다.
`파인 아파트 담보 특판 대출'은 5년만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3500억원 한도내 에서 판매되고 있고 현재 한도는 800억원 정도가 남아있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주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 상품인 `포 유(For You) 장기대 출'의 고정금리를 거치기간 3년에 대해서는 종전의 연 6.90%에서 5.95%로, 거치기간 5년은 연 7.10%에서 6.08%로 각각 0.95%포인트와 1.02%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지점장 재량으로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전결 금리의 운용폭을 늘려주는 방식 등으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세 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직장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출 영업의 초점을 맞추면서 치열해진 경쟁도 대출금리 인하 바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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