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1가구3주택이상 양도세 과세 등 부동산 관련 규제조치가 내년초부터 전격 시행한다는 정부의 발표로 소폭이나마 기대심리가 되살아나던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가을철 이사수요에도 불구 매매 및 전세가격이 지난 2주전에 비해 소폭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변동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와 텐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시장지수는 전주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8.4(기준치 100)로 나타나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기대심리가 다시 움츠러 들었다.
이는 내년부터 소득세법의 개정으로 1가구 3주택 이상인 가구에 대한 양도세 부과 등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규제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시장지수는 전국의 393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것이다.
한편 텐 커뮤니티가 조사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은 지난 2주전에 비해 매매는 -0.08%, 전세는 -0.47%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지난 2주전에 비해 매매가격의 경우 수치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 거래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더 하락했고, 전세는 가을 이사수요에도 불구 신규입주아파트 등의 영향으로 급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는 평형별로 20평형대 (-0.14%), 30평형대(-0.02%)에서 내림세를 기록했고, 20평 미만(0.00%), 50평형대(0.00%), 60평 이상(0.00%) , 40평형대(0.22%)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덕구가 -1.28%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서구(-0.23%), 유성구(-0.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중구는 각각 0.04%, 0.05% 올랐다.
전세는 평형별로 20평형대 (-0.66%), 20평 미만(-0.55%) , 40평형대(-0.36%), 30평형대(-0.25%)에서 내림폭이 컸고 50평형대와 60평형 이상은 각각 0.00%로 변동률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덕구(-1.54%), 유성구(-1.26%), 서구(-0.22%), 동구(-0.08%) 등지에서 내림세를 보였고 중구만이 유일하게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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