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아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수한 경남기업과의 공식합병 등기를 마치고 11일부터 합병법인인 경남기업(주)으로 출범키로 했다.
대아건설이 경남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것은 지난 8월18일 대아건설과 경남기업이 각사별로 주주총회를 열어 대아건설의 기명식 보통주식 1주당 경남기업 기명식 보통주식 0.750956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난 7월초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각각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시공능력 순위 30위권에 올라 있는 두 회사는 이날 공식적인 합병법인 출발을 계기로 당장 매출이 1조원대로 늘어나게 되고, 시공능력 순위도 약 15위권으로 껑충 뛰어 올라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6년 시작된 대아건설은 서해안 고속도로, 대전·부산 지하철 등 국가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화력발전소, LNG 인수기지 건설 등 플랜트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대아건설의 시공능력 순위는 현재 33위다. 또 지난 51년 창립한 경남기업은 이날 현재 시공능력 평가순위 30위로 지난 1665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로 진출했으며, 1973년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84년 대우그룹에 편입됐다가 2000년 계열분리됐으며 이후 워크아웃 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 대아건설을 모체로 하는 대아그룹에 인수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아건설의 플랜트 및 SOC사업과 경남기업의 철도 및 교량공사 등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합병법인인 경남기업의 국내외 수주경쟁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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