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국회에 제출한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세웠던 중소기업 중 30%가 투자를 유보했다고 답했다.
튜자유보 이유는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49.9%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자금 조달곤란( 35.9%)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영상태에 대해서는 52%의 중소기업이 나쁘다고 응답했으며, 2001년과 비교한 경영상태는 61%가 악화된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숙박, 음식업의 83%, 부동산 임대업의 76%가 경영상태가 더욱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 역시 암울했다. 중소기업 22%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15%의 중소기업은 호전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 하반기를 호전시기로 꼽은 기업은 43%, 내년 상반기로 답한 곳은 20%였다. 암울한 경기전망은 투자축소로 이어졌다. 응답 중소기업 중 20.6%만이 올해 투자계획이 있고 30.4%는 투자계획을 유보시켰다.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은 투자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재경부가 한국 갤럽에 의뢰, 중소기업 여신 최다 6개 은행과 거래하는 530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기간은 지난 5월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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