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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왕국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제 50회 백제 문화제와 ‘대전양반 얼씨구’를 주제로 한 제22회 한밭문화제가 8일 부여와 대전에서 각각 막이 올랐다.
백제의 새로운 역사 조명이라는 목표 아래 역사 재현을 시도한 이번 백제문화제는 부여 구드래와 충화천등산, 국립부여박물관 등을 오가며 제례행사와 학술세미나, 역사재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
8일 오전 10시 충화천등산에서 백제 혼불채화와 봉송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백제문화제는 백제대왕행차, 백제의 3충신과 오천결사대의 넋을 추모한 충화팔충제, 계백장군 출정행렬 등이 진행된데 이어 9일에는 개막식을 비롯한 세도산유화가, 설장고, 백제성왕사비정도축제 등의 본격적인 문화제 행사가 펼쳐진다.
총 인원 3만여명이 투입된 이번 문화제는 50주년을 맞아 단순한 나열식 행사에서 체험과 역사 재현 위주의 성격으로 전환, 보다 많은 관광객의 유치를 꾀하고 있다.
제 22회 한밭문화제도 화려한 막이 올랐다.
8일 오후 1시30분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대전예총과 문화원, 구 보존회가 참여한 가운데 대전시민안녕 비나리-대전 앉은굿 공연과 전국민속놀이 수상작인 평촌 지경다지기 시연이 있었다.
서대전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시립무용단과 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식이 펼쳐져 구기찬 대전시행정부시장, 본사 성기훈 상임고문, 이중기 TJB 사장, 김홍진 대전시부교육감, 이상태 시의회운영위원장, 김주일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한 1만여명의 관객들이 불꽃 글씨 점화를 지켜봤다.
개막식후엔 개그맨 김학도의 사회와 SBS 김정택 악단의 연주로 태진아, 최헌, UN, 린, 이승기, 클레오, 이범학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에 앞서 뿌리공원에서 열린 선비체험축제에서는 대전시연극협회가 주최한 선비체험 12관문, 세시풍속체험, 마당극, 무용극, 거리극, 거리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장수마을 대강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대전유림회가 주최한 전국한시백일장이 개최됐다.
한편 한밭문화제는 9일 전국사투리 민요큰잔치, 제11회 전국풍물경연대회, 시민공동놀이체험, 푸른음악회 등이 열리며 10일 한밭의 가을밤 음악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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